故 이종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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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의 편지
이주희
200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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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빠
어제 병원에 다녀오셔서 많이 힘드시죠?
제가 다 알지 못하고 함께 할 수 없는 고통이 아빠에게만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아파요.
아빠가 주변 사람들에게 고통 준다고 생각하지는 마세요.
저희는 아빠에게 할 수 있는 것이 조금밖에 없다는 게 저희에게는 너무나 큰 고통이고 죄인이 되는 것 같답니다.
아빠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된다면 마음의 평안이 된다면 무엇이든 하고 싶은 것이 우리의 마음이예요.
아빠 곁에 아빠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저희들이 있다는 것 잊지마세요.
아빠, 사랑해요.
2009년 10월 13일 막내딸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