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오랜만이지... 몇일 전에는 어버이날 이었는데... 참... 작년 까지만 해도 엄마 가슴에 꽃도 달아주고 했는데... 딱 예비군 훈련하고 날짜가 겹쳐서 시골에 가는 바람에... 막둥이가 꽃도 달아준다고 참 좋아 했는데 엄마가... 그치... 그것도 이제 마지막으로 엄마한테 카네이션을 달아 줬던거네... 조금만... 조금만더 엄마 좋게 생각하고 좋게 있지... 아무리 힘들어도 아니 많이 힘들었어도... 엄마도 좀 편하게 즐겁게 좀 살도록... 누구한테 욕한번 못하고... 항상 당하기만 했다면 당한 엄마... 자식들 한테도 가슴에 있는 말한마디 제대로 못해본 바보 같은 엄마... 그렇게 착한 엄마가... 다시 보지도 못하고 만져보지도 안아 보지도 말한마디 할수 없도록 그렇게 간 엄마... 밉고... 바보같고... 엄마가 하는 말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다고... 그말이 계속 생각나고... 그냥 쉽게 생각해버렸던 내가... 내가 밉고... 아빠 항상 그랬지 오토바이 타고가다 아빠혼자 차에 사고나서 죽는다 어쩐다... 항상 그말 할때 내가 신경질내면서 남한테 피해주지 말라고... 왜 남한테 피해줘서 돌아가시려고 하냐고... 나도 똑같이 차가지고 다니는 사람인데... 당한 차주인은 무슨죄냐고... 남한테 피해주지말고 돌아가시라는 말... 그말을 엄마가 그리 해버렸나봐... 엄마도 옆에서 듣고 해서... 내가 잘못말한거 같아서... 너무나 죄스럽고... 그게 엄마 들으라 한말 같아서... 가슴도 많이 아프고... 암튼 모든게 다 내가 잘못했던 것 밖에 생각이 안나니... 미안해 엄마... 진짜 진짜 많이 미안해 엄마... 15일날 갈게 엄마... 엄마 본지도 오래됐지... 자주 가봐야 되는데... 항상 말뿐이고... 살아 계실때 잘 하란말... 돌아가셔서 잘해봤자 아무것도 모른단말 그말이 실감이 많이 나니... 항상 아빠한테도 요즘 생각하는게 앞으로 100번도 못본다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 계실동안 억지로라도 더 잘가보고 엄마 한테 못한것도 아빠한테 대신하려고 많이 애도 쓰고 그러려고 하고 있어... 아빠도 엄마가 살아 계실동안 이제 그만 고생하시고 돌아가셔도 편히 돌아가실수 있도록 엄마가 억지로는 아니어도 도와 줄수 있으면 그렇게 해죠... 암튼 이번주 일요일날 엄마 보러갈게 엄마 살아있는 것처럼 엄마 보러 간다니 괜히 설레고 그렇네... 그때봐 엄마~~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