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아 사이버추모관

故 안갑순,정구영님 사이버추모관
손님 권한입니다.



463	늘 가슴속에 살아계신 엄마	안보국	2011-05-05	479

늘 함께 하심을 느끼면서도... 그런데도 문득 문득 보고싶은.... 울 엄마. 오늘 아침에 침대에 누워 엄마 얼굴을 보다가 불현듯 여기에 왔네요. 엄마가 보고싶어 글을 적어 봤어요. 울 엄마 불혹의 중반을 지나는 나이에 천애고아가 되어보니 새삼 엄마 생각에 잠 못 드는 날이 늘어 가슴에 묻어놓은 엄마를 요리조리 곰곰이……... 고아 된 날이 엄마가 날 낳아준 생일 전날이라 생일상 대신 엄마의 입관식. 생전에 다하지 못한 자식의 도리가 사무쳐 가슴속에 흐르는 눈물이 한이 되었습니다. 세상 누구보다 훌륭하게 살다 가신 울 엄마 사람 사는 기준으로 고생만 하시다 가시는 듯 하여 가슴만 먹먹해지고……. 참회하는 마음이 없진 않으나 …………. 그보다 한이 더욱 크게 남았습니다. 어찌 생각하면 병실에서 고생만 하시던 걸 생각하니 하루라도 빨리 귀천하시는 것이 엄마 위해서 좋을 듯 했었습니다. 엄마가 내 가슴에 살아계시니 아직도 난 고아가 아닌 듯 당당하고 행복합니다. 아니요….. 마음이 외롭고 쓸쓸해지며 눈물이 때 없이 흘러요……… 엄마 열심히 살아볼게요 이젠 아프지 마시고 내 가슴속의 얼굴처럼 늘 인자한 웃음 띈 그 얼굴로 그렇게 편안하게 지내세요. 엄마가 없어서 허전한 마음이 크긴 하지만….. 엄마가 그랬듯이… 새끼들 커가는 거 잘 보살피며 살아볼게요. 엄마 사랑해요. 2011년 5월 5일 이른 아침에 ... 엄마의 사랑하는 막내 아들이 엄마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