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남섭,강말례님 사이버추모관
손님 권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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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보구 왔어요..
송미선
201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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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아침 저녁으로 다녀와야 맘이 편해요..
가면 엄마는 집에 간다고 그러시는데..

한 30분쯤 실갱이를 하다가 잠재우고 옵니다..

아빠가 많이 아프다고..
아빠가 엄마보다 먼저 돌아가실것 같다고..
그니까 조금만 참아보자고..

그렇게 엄마를 포기시키려 합니다..
엄마가 충격받지않고 서서히 아빠가 곁에 안계시다는걸 알려주려구요..

그러다보면 집에간다소리도 안나오지 않을까싶은데..
아빠가 좀 도와주세요..

엄마가 맘을 조금만 비우면 좋을텐데..
한참 실갱이하다 엄마도 지치고 나두 지치고..

그러구나면 밥먹었냐구 물어봅니다..
안먹었다구하면 어서 가라며..

또 편하게 보내줍니다..
그럼 꼭 안아주고 볼에 뽀뽀도 해주면..

못난 엄마가 뭐가 이쁘다고 그러면서..
손도 흔들며 잘가라고..

내일은 피곤하니까 안와도 된다고..
그러면서도 엄마는 또 내일 아침이면 저를 기다려요..

멀리서 제 얼굴이 보이면 눈이 똥그래지거든요..
아빠가 저를 기다렸던것처럼 말이예요..
그런 엄마를 혼자두고 오는 제 발걸음은 무겁기만합니다..

아빠~사랑하는 아빠 아직도 아빠가 제곁에 계시는것만 같아요..
아빠가 오늘은 너무나 그립습니다..

사랑해요..

나둥 사랑해요..ㅎㅎ 문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