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그린피아추모관 홈페이지를 보게되어 이곳저곳을 보다다 여기 추모게시판에 글을 남겨본다.
내일이 어버이날이다. 아버지 통장에 용돈 조금 넣어드리고 전화를 드렸다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고 다른때는 엄마에게도 전화를 하고 용돈을 따로따로 통장에 넣어드렸는데......
불러봐도 불러봐도 대답 없는 우리 엄마~~~ 엄마라는 단어만 머릿속에 그려도 이렇게 눈물이 핑돈다. 마지막 돌아가실 때의 그 모습이 문득문득 떠오른다 엄마에게 ";이제 가실때가 되었으니 준비를 하시라";는 그 말씀을 못 드리고 그냥 가시게 한 것이 계속 마음에 남는다. 마지막 몇시간 전부터 너무 숨쉬기가 너무 힘들다하시며, 물 한모금 넘기기도 힘들어하시고 입이 마르다고 해서 거즈에 찬물을 뭍혀 계속 입에 물려드렸다 예수님도 돌아가시기 전에는 목마르다 하며 해융을 입에 문 사건을 볼때 돌아가시기 전에는 다 그러한 목 마름의 고통이 있는가 보다 가시는 그 길이 엄마나 힘들었을까? 그래도 마지막의 모습은 너무나 평온해보였다. 그렇게 올라가던 맥박수가 점점 느려지고 혈액내 산소수치가 점점 떨어지면서 엄마의 고통도 순식간에 없어지고 우리를 쳐다보는 그 모습이 너무 평안해보였다 눈을 감고 잠든 그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다 엄마의 얼굴을 만지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왜 진작 살아계실 때 그렇게 만져드리지 못했을까? 엄마와 스킨쉽을 잘 못했을까? 이제와서 후회되네
엄마~~~~~~ 그곳에서 평안히 계시지요? 지난 4월21일,22일에는 전주에 다녀왔어요. 엄마가 돌아가신지 49일째로 모였어요. 아버지도 편안해보였어요. 속마음은 어떤지 몰라도 힘들어하시는 것 보다는 보기 좋아요. 엄마 내일이 어버이날이네요. 아버지 혼자 어버이날을 맞아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미어져요. 돌아기시고 나서 후회하지말고 살아계실때 잘해드려야 하는데~~ 엄마! 그곳에서 남은 저희 가족 지켜주세요. 특히 아버지 건강 지켜주시고 우리 5남매 각 가정 돌보아주세요. 그리고 훗날 우리 다시 만나요. 엄마 그때는 많이많이 안아드릴께요 엄마~~~~ - 엄마의 사랑하는 딸 순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