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정말 오랜만이죠? 죄송해요. 문뜩문득 엄마가 그립고, 보고싶고 엄마에게 글을 올려야지 하다가도 금방 일상으로 돌아와서 잊어버리곤 했답니다.
오늘 일요일 하나아빠는 지방에 볼일있어서 내려가고 하나, 민호는 또 모임있다고 나가고 혼자서 사무실에 나와 컴퓨터로 인터넷마케팅 공부를 하다가 엄마가 생각나 이글을 씁니다.
엄마, 16일부터 2박3일로 아버지랑 언니들이랑 동옥이라 다섯이서 여행가기로 했어요. 제작년 아버지 생신 무렵에 엄마 아버지 딸 넷 총6명이 2박3일로 좋은 여행을 했지요? 정말 엄마가 좋아했어요. 아버지도 좋아하셨고 또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해서 아버지가 내년 엄마 생신 때는 아버지가 경비를 델테니 또 오자 했는데 엄마는 그것을 기다리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가셨지요 얼마나 서운한지. 아버지께서 이번에 다시 가자고해서 남해 바닷가로 가기로 했어요. 엄마랑 함께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여행중에도 계속 엄마 생각이 날것 같아요.
사흘후면 어버이날이예요. 혼자계신 아버지가 늘 걸리네요. 오늘도 혼자계실까? 아니면 동옥이네라도 다녀왔을까? 저는 가지도 못하고 혹시 동옥이네가 다녀오지 않을까 기대만 해보네요.
엄마, 지난번 엄마 첫 제사때 뉴질랜드에서 엄마의 하나밖에 없는 며느리 기원엄마가 다녀갔어요. 한국에 3주정도 있다가 갔어요. 가족들과 나름대로 좋은 시간을 가졌어요. 돌아가서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껐다";고 기원엄마가 큰언니에게 전했나봐요. 엄마가 같이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돌아가신 다음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지요. 아버지께도 또 우리 시어머니께도 더 잘해드려야 한다는 생각은 늘 하면서도 잘 안되요. 아버지께 전화만 가끔 드리네요.
엄마, 그곳에서 우리 가정들 지켜보호해 주셔요. 아버지를 비롯해 우리 5남매 가정들 특히 아이들 잘 지켜주세요. 엄마 여행다녀오고 또 글을 남길께요. 이제는 좀 자주 글 올릴께요 엄마 편히 쉬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