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 어제 오늘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더니만 잠시전부터 다시 비가 쏟아지네요. 퇴근 시간이 다 되었는데 갑자기 엄마 생각이 나서 이렇게 몇자 적어볼랍니다.
며칠전 아버지와 통화했어요. 엄마한테도 그랬지만 자주 전화를 드려야지 하면서도 잘 안되네요. 이명증상이 있어서 신경과 검사를 하신다고 했는데 검사과정이 많이 아파서 고생하셨나봐요. 척추가 조금 이상이 있다고는 하는데 크게 문제될정도는 아닌가봐요.
아버지가 혼자되시고 많이 외로우신가봐요. 아버지께서 직접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얼마나 외로운지 모르겠다";고요. 어떻게해요. 엄마가 다시 살아오실수도 없고 아버지께서 지혜롭게 잘 견디시는 방법 밖에는 없는데 물론 우리들도 자주 전화해드리고 자주 찾아뵙고 해야겠지요.
아버지가 친척들과 잘 융화하면서 사셨으면 좋겠어요. 엄마 돌아가시고 더 막내외삼촌, 외숙모, 이모부등 여러분들께 서운한 감정이 있으시더라고요. 당신 혼자 되어서 외로운데 전화등 안부등이 없다고 그러시는것 같아요. 그렇지 않아도 엄마 안계시면 더더욱 왕래가 없을텐데 아버지가 저렇게 벽을 두고 계시니 걱정이예요. 본인이 겪어보지 않은 상황들에 대해선 다른 사람들은 본인 만큼 실감이 나겠어요? 아버지의 상황을 다른 사람들이 안 알아봐준다고 서운해하시네요. 혼자 되셨으니 더더욱 마음을 열고 다른사람들과 더 가까이 지내야할텐데 오히려 마음을 닫으니 걱정이이예요. 아버지가 겪고 넘어가야할 부분이예요.
엄마, 그리운 엄마 며칠전 외삼촌 들아가시고 다녀왔어요. 오랜동안 고생하셨네요. 외삼촌 본인도 그렇고 자식들도 그렇고 그런거에 비하면, 엄마를 너무 쉽게 보내드린게 가슴이 아파요. 저는 엄마가 그렇게 금방 가실줄 몰랐어요. 금방 전까지도 사람 다 알아보고 말씀도 하시고 했는데 단 몇분만에 그렇게 가시다니~~~ 지금도 너무 아쉬워요. ";엄마는 가시는 줄을 알았을까? 엄마는 알았을까?"; 그러면 우리에게 가신다는 말 한마디를 못했을까? 엄마, 가시기전에 ";엄마 이제 가실시간이 되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우리에게 특별히 하실말씀 있으면 하세요";라고 그렇게 마지막을 나누지 못하고 그렇게 보내드린게 이렇게 마음이 아파요. 마지막에 눈을 말똥말똥하고 뜨고 계셨던 그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엄마 보고싶어요. 엄마 안아보고 싶어요. 엄마얼굴 만져보고싶어요. 엄마, 그곳에서 우리보고 계시죠? 엄마, 너무 너무 보고싶어요~~~ 사랑하는 우리엄마, 보고싶은 우리엄마~~~~
가끔 가끔 엄마 생각이 나면 혼자 울곤 한답니다. 그러나 그러나 아무리 불러봐도 엄마는 대답이 없고 엄마는 돌아 올수도 없고 그리움만 가득합니다. 엄~~~마 이시간도 컴퓨터 앞에서 울면서 글을 쓰네요.
이제 들어가야겠어요. 내일 주일입니다. 교회 갈 준비를 해야겠어요. 엄마, 이세상 사는 동안 겪었던 많은 걱정 근심 눈물 고통 슬픔 없는 그곳 천국에서 밝게 빛나는 그런 모습으로 계세요. 우리 나중에 다시 만나요 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