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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2주기 기일에 즈음하여~~~ |
이동술 |
2014-0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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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보고싶은 엄마
지난 토,일요일 전주에 다녀왔어요.
엄마의 2주기 기일로 모든 식구들이 다 모였어요.
아버지,큰언니,큰형부,둘째언니,둘째형부,나,하서방,동옥이,구서방,막내외삼춘,막내외숙모,이모,성진이오빠,구예진,오채린 이렇게 총16명이 모였네요. 많이 분들이 함께 해주셨어요.
특히 막내 외삼춘과 외숙모 그리고 이모와 성진이오빠가 함께 해주어서 너무 좋았어요.
엄마도 하늘나라에서 너무 흡족했었죠? 작년에는 청하지 못했는데 올해 이모한테 얘기했더니 흔쾌히
같이 가자고 하고 이모가 오면서 외삼춘과 성진이오빠도 함께 하게 되었죠.
좋은 시간이었어요. 막내외삼춘께서 주관하셔서 추도예배를 드리고 추모관으로 향했죠.
그날 일요일인 2일은 너무 따뜻하고 날씨가 봄날같이 좋았어요.
엄마의 흔적을 모셔둔 그린피아추모관은 너무 아름답고 한가로운 모습이었어요.
이렇게 따뜻하고 평화로운 곳에 추모관이 있어서 여기 계신분들은 "복이 많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엄마,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엄마의 기억이 무뎌지는 것은 당연한거겠죠?
처음에는 날만 흐려도, 비오는 한가한 날이면 더 엄마 생각이 나서 눈물이 흐르곤 했어요.
어쩌다 서울에 나가면서 강남 성모병원 앞을 지나치면 엄마와 수없이 그 병원을 다녔던 기억에
너무너무 보고싶고 엄마와 팔짱 한번 끼고 싶어 많이 울었어요.
이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또 다른 일로 시간을 보내면서 엄마는 점점 기억에서 멀어지겠지요?
그래도 우리가 엄마 기일에 1년에 한번씩이라도 모여서 엄마를 기리는 날을 가질수 있어어 좋아요.
엄마, 그동안 좋은 일도 많았어요.
지난 겨울에 기원이가 한 3주 한국에 다녀갔어요. 처을 한국을 떠날때의 모습만 생각했는데 많이 변했어요. 돗수 높고 알이 두꺼운 안경을 쓴, 체격이 작아서 걱정했고, 성격이 활발하지 않아서 걱정했던 기원이만 생각했는데, 막상 공항에서 보니 많이 변했더라고요. 키도 크고 의젓하고 늠름해졌어요.
엄마가 많이 그리워했었는데 많이 아쉬웠어요. 한국에서 전주 할아버지댁으로 외갓집으로 고모들집으로 돌아다니다 갔는데 여기있는 동안에 고모들이 나름대로 신경을 썼건만, 보낼때는 더 잘해주지 못한점이 서운했어요.
예진이가 서울대 약학전문대학에 다니고 자영이가 이번에 서울대 치과전문대학에 합격하고 채린이가 이화여대에 합격했네요. 엄마가 이런 좋은 소식을 직접 들었으면 좋으련만
그곳에서도 보고계시죠? 엄마가 천국에서 이곳 자식들 잘되라고 팍팍 밀어주시는 거지요?
엄마 감사해요.
아버지 건강 지켜주세요.
남은 여생 늘 평안한 모습으로 건강하게 사시게 엄마가 그곳에서 도와주세요.
엄마, 우리들도 이땅에서 사는동안 근심걱정 다 내려놓고 하늘나라에 소망을 두고 살다가
언젠가는 천국에서 엄마를 다시 만나길 기대해요.
엄마 다음에 또 소식 전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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