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재길님 사이버추모관
손님 권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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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박희선
201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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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생일이다가오는데
아빠가없다
작년생일에 호흡도안좋은데
맛있게먹는아빠모습이 생일촛불을 끄던아빠모습이
떠오른다
아빠좋아하는것좀 많이사줄걸
내새끼보느라 아빠는챙겨주지도못하고
다시할수없는 아빠생일파티 매년했어도모자랐을텐데
아빠가없는 생일이 너무그래
대신 엄마맘좀다스려줘
아빠 얼마전에 연천에다녀왔어 그렇게 먼곳에 가려고했어?
얼마나가고싶었으면 그렇게아픈데
같이가줄걸 그렇게 산도많고 공기도좋고 맑은날씨가
내가슴을 너무아프게하더라
사진한장찍어서 아빠수첩에붙여주려고했는데
장례식장이어서 그냥 안찍고돌아왔어
아빠 나는 왜몰랐을까
죽는건 다끝이라는건데
왜아빠얘기한번제대로들으려고하지않았을까
시간이지나면지날수록 너무미안해
아빠이야기를 들어주지못한게 너무미안해
이제 얘기를 들어주는사람이되야겠어
작년으로 돌아갈수만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