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참 많이도 아팠던 계절이네요... 날씨도 춥고 마음도 더 추웠을 계절도 겨울이었는데.. 왜 그때 그걸 몰랐는지... 아빠... 아빠 곁에 있어주지 못한 시간들이 참 많이 죄송해요.. 좀더 따뜻한 말로, 좀더 다정하게 아빠한테 다가가지 못해서 죄송해요..
아빠.. 요즘도 가끔 생각이 나요. 아빠가 혼자 교회에가서 새신자 교육을 받는다고 했던 기쁨에 목소리.. 그때 단 한번이라도~~아빠가 세례를 받을때라도 함께 곁에 있어주지 못한것이 가슴에 남아요.. 낯선 곳에서 처음 경험하는 일들이 참 어렵고 쑥스러웠을텐데.... 그땐 왜 그리 생각을 못했는지 몰라요..
아빠가 열심히 교회에 나가 예배하던 모습, 어색하게 찬양을 따라했을 모습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많이 아리고 아파요... 요즘도 가끔 교회에 아빠와 비슷한 어르신들 보면 가슴이 뭉클해요.. 거친 손으로 성경책을 넘기고, 굵은 목소리로 찬양을 은혜롭게 부르시는 모습에서 ,,, 내 아빠를 떠올려 보게되네요...
엄마 교회에 가면 아빠가 어딘가 앉았을 자리와 어디선가 목청껏 불렀을 찬양이... 생각나고 그려져요..
아빠... 죄송해요.. 정말 효도도 못하고.. 속상하게만 해드려서요.. 마지막에 아빠,,, 치료 조금이라도 더 편히 받을 수 있게 제대로된 보험이라도 하나 들어놀껄... 그것도 못해드려서 너무 죄송해요... 아빠...
아빠 요즘 엄마가 자주 아프세요... 아무래도 아빠 생각이 많이 나는 계절이라 더 그러신것 같아요.. 아빠!! 그리움은 시간이 갈수록 곱이 된다는 말이 맞나바요... 시간이 갈수록 가슴에 난 구멍은 커지는것 같아요... 아빠!! 항상 엄마랑 저희 가족들 모두 지켜바주시고요.. 외롭지 않게 좋은 모습으로 꿈에라도 찾아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