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겨울에 서울을 올라 갔었는데, 따뜻한 봄을 맞이하는 춘분이네요. 주말이면 봄기운을 느끼며 돋아나는 새싹을 좋아하며 조심스럽게 만지곤 하였었는데. 올 봄에는 당신 몫까지 내가 만져 줘야 하겠네요. 우리 산책길에 개나리가 피기 시작 했어요. 수줍은 듯 가날픈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다음주는 활짝 필 것 같아요. 숲정이 성지의 십자가의 길 기도처앞 수선화와 천리향은 잘 피어 나고 있어 혼자 보기에는 아쉽다고 되뇌이며 보네요. 대모님께서도 늘 성당내의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하고 계시여 자주 뵙고 있어요. 당신을 위한 기도도 늘 하고 계시는 고마운 대모님이셔요. 성경말씀도 매일 보내주시고요. 꿈속에서 당신을 보고 싶은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