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벽에 아버지께서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갈수록 아버지께서도 뭔가를 자꾸만 잊어버리고 눈가에 눈물이 맺혀있을때가 참 많아요.. 어머니가 보고싶어서 그러신것같아요.. 몸도 많이 불편하시고 식사도 그렇고.. 자식으로서 당연히 모시고 있어야하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저도 왔다갔다하면서 제할일도 제대로 못하고 아버지한테도 제대로 못해서 많이 속상해요.. 어머니의 빈자리가 이렇게 클줄 몰랐어요.. 인후동에 갈때마다 마음이 무겁고 어머니의 큰 빈자리가 넘 안타깝고 저에게는 너무 크게 느껴집니다. 어머니!! 지금까지 그런 어머니의 힘들어함을 모르고 무심했던거 용서해주세요. 어머니가 계셨기에 저는 아무것도 모른채 걱정없이 지낼수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오늘은 밤12시까지 근무해야해서 낮에 아버지께 잠시 들렀다가 왔어요.. 어머니가 계셨더라면 하고 인후동까지 가는내내 생각했어요.. 지금은 좋은곳에서 편안하게 고통없이 생활하고 계시리라 믿어요. 항상 어머니가 그립고 보고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