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성준이를 폴리텍대학이라는 기술전문학교에 보냈어요. 춘천에 있는 기숙사에 데려다 주고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몰라요. 그냥 집에서 한일년 쉬다가 하고싶은 공부하라고 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되지는 않잖아요. 그래도 성준이가 해보고 싶은 기술학과라고 해서 조금은 다행이네요. 기숙사 생활에서는 나이가 어린축에 속하는거 같아요. 그래도 성준이가 별다른 얘기없이 선택해 준게 아빠로서 미안하고 고맙죠. 용돈도 많이 못 줬어요. 제가 왜 이렇게 살아왔는지 마음이 많이 아파도 어쩌겠어요. 앞으로의 희망으로 잘 선택해서 살아가야겠지요. 엄마! 마음여린 우리 성준이 많이 보살펴주세요. 그리고 성혁이는 1년동안 봉사활동을 해야한다고 집근처 병원에 봉사활동 나가고 있어요. 엄마! 그래도 엄마는 제가 대학까지 공부 할 수 있도록 혼자서도 다 하셨는데... 더 열심히 찾아 볼께요. 엄마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