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엄마가 노인대학 다니러 가시듯 그곳에 가신 지 벌써요... 낼 모레에는 엄마뵈러 갈께요. 요즘에는 회사가 어려워졌어요. 그런데 바쁘기는 더 바쁘네요. 시골집은 이제 다 정리를 했데요. 나중에 부자가 되면 다시 되살께요. 아버지, 큰어머니, 엄마, 그리고 우리가족들이 함께 살던 곳이잖아요. 엄마! 우리 성혁이는 군대에서 훈련 잘 받고 있나봐요. 지난주에는 전화도 했더라구요. 요즘 훈련소에서는 일요일날에 전화도 하게 하나봐요. 요즘에는 날씨가 따뜻해졌죠. 작년에 엄마가 가시고 나서 따뜻한 날씨에 얼마나 마음이 허전했는지 엄마는 잘알죠? 이제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이 엄마가 보고싶고 그래요. 어제는 꿈에서 엄마를 많이 찾았잖아요. 엄마! 그곳에서 좋아했던 사람들 많이 만나시나요. 아버지, 큰엄마, 완영이.... 저도 모두 사랑합니다. 낼 모레 오후 4시에는 꼭 오세요. 밤에 제사모셔야 되는 데 사정을 좀 봐주세요.ㅎㅎ 평안히 계세요 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