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오늘은 날씨가 쌀쌀해서 그런지 기숙사에 들어가 있는 성혁이가 많이 생각이 나네요. 아마 성혁이도 가족들이 보고싶겠죠? 그런 외로움들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들이 성직자가 되어가는 과정이겠죠. 그런데 엄마! 전 엄마한테도 우리 애들한테도 참 많이 미만해요. 성혁이가 처음 기숙사에 들어가던 날 성혁이가 침대하고 옷장 서랍장등 자기만의 공간이 있는 기숙사에 짐을 갖다놓으면서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까 그땐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아빠로서 능력이 없어 다큰 애들을 자기만의 공간도 만들어주지 못했던것이 얼마나 자괴감이 들던지... 성혁이는 잘 생활 하고 있어요. 이번 2학년을 마치면 군대에 간데요. 같은 친구들 모두 가게 되는까 잘 갔다오리라 믿어요. 엄마! 잘 살아봐야 되는데 마음데로 되지 않네요. 날씨가 쌀쌀하니까 그냥 이런저런 생각들이 나서요. 엄마도 그런적 있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