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오늘이 12월 첫째주 금요일이니까 시작하자마자 1주가 지나갔습니다. 엄마 이제 시골집은 추억속에다가 간직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리라고 생각하려고요. 많이 서운하지만, 언젠가 엄마가 마지막까지 가꾸셨던 시골집에서 꼭 살고 싶었지만 이젠 추억속에 간직하고, 어디서 살든 잘 살께요. 그래도 한번은 가서 엄마가 보관하던 소중한 것들을 가져올려구요. 가져와서도 보관할 곳이 없는 물건들은 포기해야겠지요. 다들 서운한 마음들일 것이고 누군가 좀 잘 살았더라면 소중한사람들의 소중한 장소로 보존했으면 좋았겠지만 소중한 추억으로 잘 간직할 것입니다. 엄마!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작년까지만해도 연로하신 몸으로 마지막까지 단장했던 탱자나무 울타리가 있는, 우리 소중한 사람들, 엄마,아버지,큰어머니,완영이...등이 살던 새집, 우리집, 탱자나무 울타리 너머로 엄마의 모습과 우리집이 눈에 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