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어제는 싸리재 동주조카가 암으로 고생하다가 그그제 매형이 데리러 와서 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그제 부산갔다가 오면서 엄마한테 들른 것이구요. 오면서 시골에 갔다가 엄마가 심어놓은 마늘 자루에 담아서 싣고 왔습니다. 형이랑 누나한테 나누어 줄께요 그래서 네개로 만들어 놨습니다. 나중에 엄마! 내가 엄마 곁으로 가게 될때는 엄마가 데리러 올거죠? 그런데 미리 한 삼일전에는 오세요. 그러면 좋을 것 같아서요.ㅎㅎㅎ 지난번엔 시골에서 손도 못씻고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 어제는 물이 잘 나와서 손도 씻고 얼굴도 씻었네요. 그냥 시골에서 살았으면 좋겠는데..... 엄마도 안계시니 이제 언제 갈지 모르겠네요. 엄마 편히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