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어제밤 꿈엔 엄마랑 살던 도로옆 우리집에서 살던 때가 그려지데요. 지금은 다 무너지고 터만 남아있었지만 옛날에 엄마랑 살때는 그곳이 얼마나 좋았었는지... 국민학교 들어가기도 전이었었던 것 같아요. 초가집에 방도 한칸 이었다가 나중에 늘렸잖아요. 검정색 이불을 온가족이 덮고자기도 했었고 뒤뜰에는 포도나무도 있어서 포도도 따 먹었었는데. 겨울에는 연중행사로 고무다라이에 물끓여서 목욕도 했었구요. 엄마도 그 때 생각을 하실 수 있나요.그때로 돌아 볼 수도 있나요 엄마가 있는 그곳에서는. 옛날 생각들이 꿈에 나타나기도 하는 것을 보면 나도 나이가 먹어가나 봐요 엄마. 머리는 진즉부터 힌머리가 많이 나긴하였지만요. ㅎㅎ 다음에 시골집에 갈때는 도로옆 우리집이었던장소도 함 보고 오께요. 엄마가 많이 보고 싶고 생각이 많이 나네요.엄마 평안히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