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아 사이버추모관

故 김정식,이평순님 사이버추모관
손님 권한입니다.



273	엄마 잘있었어???	김성진	2010-11-09	299

나야 엄마... 잘있었어??? 왜 나 혼자 자는데 한번을 안와... 누나들이야 매형들있고 다른 식구들 있으니 그렇다 쳐도... 왜 혼자 있는 나한테도 잠깐 안와 엄마... 진짜 보고싶은데... 아고... 오늘 퇴근하고 김해엔 뭔놈의 뒷고기라는 집구석이 많은지... 한잔 하고 가자고 해서 한잔 먹고 들어왔어... 이놈의 인기는 어딜가나 줄어 들지가 않네...ㅋㅋㅋ 암튼 일찍 왔어 지금 9시 반밖에 안됐네... 일욜날 시골집가서 그놈의 돌 빼러 갈라고 엄마... 아고... 돌한테 빌어야 되고 술도 따라 줘야되고... 참... 뭔짓을 하는건지 모르겠네... 암튼 혹시라도 모르니 무조건 해봐야지... 이젠 나도 무섭고 엄마... 솔직히... 아님 엄마가 꿈이라도 짠!!! 하고 나타나서 야 할거 없다 하믄 아... 엄마가 안해도 된다고 하는구나 하고 그냥 말던지하지... 엄마가 안나타나서 그런말 안하니깐 엄마도 빼라고 기다리는거 같고... 그치 엄마??? 내가 빼고... 참... 진짜 못할짓이지만 술도 따라주고 그렇게 할게... 엄마가 우상같은 거 없다고 했는데 엄마가 그안에 나타나지도 않음 나도 어쩔수가 없을거 같애... 암튼... 날이 자꾸 추워지니깐 엄마 생각만 더나는거 같고... 혼자 있으니깐 더그런거 같고... 요샌 큰누나가 자주 이것저것 많이 챙겨줄려고 하고... 귀찮을 정도로 많이 그러네... ㅋㅋㅋ 행복한 소리인거 엄마도 알지??? 누나두 자꾸 엄마라고 생각하고 하라는데... 그리해야되는건 맞는데 그게 안되네잘.... 텔레비서 연탄나오네...ㅋㅋㅋ 시골집에도 연탄 많이 있는데 그치... 에이...그거 다떼고 따뜻하게 올해도좀 지내지... 뭐가 그리 급해가지고... 솔직히 엄마... 아빠가 서운할지도 모르겠지만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가 차라리 있었음... 차라리 내가 엄마랑 같이 살자고 해도 그리 큰 부담도 없고 그냥 그냥 그럴건데... 아님 엄마시골에 있어도 그리 아빠보단 걱정도 덜될거고... 울 불쌍한 엄마 여기저기 나보다도 더 많이 못돌아 다녀보고 맛있는거 좋은거 보지도 못해서 속상해 죽겠는데... 차라리 엄마만 혼자라도 있어도 여기저기 다니기도 더 좋았을거고... 엄마도 더 행복(?)했을지도 모르겠는데... 휴.... 암튼 지금도 엄마 일하다보면 엄마 약 먹었을때 어땠을까 하는 생각 진짜 하루도 안빠지고 하는거 같애... 그때마다 눈물 찔끔 나옴 일어나서 담배한대 피고오고... 암튼 엄마 많이 많이 보고싶다... 진짜 보고싶어... 사진보면 아직도 살아 있는거 같고... 엄마................진짜 엄마................ 또 눈물난다 엄마............... 엄마............ 나............월요일날 갈게........ 엄마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