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할매는 잘 만났어? 할매도 우리곁을 떠나버렸어...아빠 외로울까봐 그런걸까? 할매는 아빠가 하늘로 가버린 후부터 많이 아프셨뎅... 창원에 할매 보러갔을때 살도 너무 마니 빠져버리고 힘들어서 말도 잘 못하고.. 내가 담에 할매 좋아하는 보쌈 사들고 온다고했는데....할매가 떠나버렸어 우리한테 아빠 이야기 직접적으로 꺼내진 않았지만...다알고 계셨나벼 얼마나 혼자서 끙끙 앓으셨을까.. 아빠도 할매도 떠나버리고 올 겨울은 유난히 더 춥고 외롭다.. 이제는 하늘나라가 있다고 믿고싶어.. 아빠랑 할매랑 할아버지까지...다 모여서 언젠가 우리가 다 모이는 날까지.. 아무 걱정없이 행복하게 잘 지내고 계셨으면해~ 할매 잘 챙겨줘야해~ 우리 이쁜할매... 아빠도 할매도 다 보고싶다 오늘은 아빠랑 엄마 결혼기념일이네.. 해년마다 챙기지도 못했는데....아빠가 없는 결혼기념일이라고 생각하니까 이상해 엄마는 더 그렇겠지? 엄마한테 전화나 한통 해봐야것어 참 어제 성군이 생일이였는데 할매 발인일이라서 못챙겨줬거든 아빠도 성군이 생일 축하해줘~ 듬직한 아들 보내줘서 고마워요 아빠~ 우리 성군이가 얼마나 기특한지 아빠도 다 보고있지? 보고싶어요~ 할매도 아빠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