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가 너무 늦어졌지.. 난 당당한 쏠로이기에ㅜ나름 크리스마스 계획을 짜내느라 바뻤어 아빠도 크리스마스 잘 보냈어? 이번엔 진짜 완전 완벽한 화이트 크리스마스였어 난 현주랑 공연도 보고 밥도 먹고 그렇게 보냈는데 아빠는 할매랑 뭐했을란가 몰것ㄴㅔ? 아빠 나이가 한살한살 먹어갈수록 뭔가 고민이 되게 많이 생긴다? 그냥 쓸데없는 걱정도 있고 정말 내 앞날땜에 깝깝하기도하고 아무것도 해논게 없는데 난 벌써 20대 중반이 되부렀네... 이제 정말 정신차리고 나를 안팎으로 좀 가꾸면서 살라고~ 돈도 열심히 모아야지....아아ㅏㅏㅏ 곧 새해도 다가오네.. 2010년은 정말 우리가족에게 너무 힘들고 지친 한해였어 새해에는 온갖 복들이 우리한테로 다 오면 좋겠다ㅋ 예전에 우리가족 오수집앞 하우스에서 파 다듬다가 새해 맞을뻔한거 생각난다 그땐 그게 너무 싫었는데..이젠 추억이 되부럿네 아빠 파까면서 새해 맞아도 좋으니까......아빠랑 같이 새해 맞이했음 좋겠다... 보고싶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