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병원에 갔을때 그때가 마지막이 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 호두과자 사서 병실로 가니까 "우리 막내딸....우리막내 유치원 다닐적이 가장 사는것같이 살았다 그때가 참 좋았다" "죽을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데려갈줄 몰랐다 두달만 더 있다 데려가지 두달만 더살게 하지 ..." 난 그때 아빠가 틀렸다고 생각했어 겨우겨우 숨을 내쉬면서 어렵게 말을 이어가고 앙상하게 뼈만남은 몸으로 먹지도 못하고 기저귀차고 여러가지 기계달고 병원에서는 나을수없다하고 ... 엄청난 고통일거라하는데 하루라도 고통을 느끼지않는 편이 나을거란 생각을 했어
죽음이 뭔지도 모르면서 아빠가 살아있는데도 천국가기를 빌었어 아빠가 지금이라도 하나님의지해서 천국갈수있기만을 바랬어 나 정말 나쁘지 살수있다고 살아야한다고 말하지 못해서 미안해 아빠 죽으면 다시는 볼수도 만질수도 들을수도 느낄수도 없데 아빠 정말 죽는게 이런거였어 근데 이렇게 보고싶어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고 같이 웃고 맛있는것도 먹고 하고싶어 퇴원하고 집에 있을때 아빠가 그랬잖아 우리집도 오고 이천도 가고 구경하고 살거라고 괜찮아지면 여행도 가자고 했었잖아 요즘에 너무 슬퍼 아빠가 없다는게 너무슬퍼 미안해 아빠 아빠한테 해준게 없어서 아빠한테 아무것도 해준게 없어
장례식장에선 아빠가 없다는걸 못느꼈는데 눈물도 별로 안났는데 집에오고나서야 아빠가 없구나 아빠기억이 더 또렷하고 아빠한테 미안한일들이 생각나
지유리가 아빠아빠하는 소리가 너무 가슴이아파
아빠천국에 있지?천국에서 우리 잘사는거 바줘 천국에선 아프지말고 기침도 하지말고 맛있는것도 먹고 나도 잘살고 있을께 아빠 또올께 늘 아빠가 있다고 생각하고 살께 열심히 살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