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엄청나게 춥네요. 오랜만에 와서 말씀드릴게 많아요. 2월 1일날 우리 성혁이가 이제 사제의 길을 가는 첫걸음인 부제로써 서품받았어요. 우리나라 천주교에서 제일 어른이신 추기경님과 가족사진도 찍었구요. 형과 누나들도 와서 축하해 주셨구요. 성당에서는 잔치도 했어요. 우리 가족은 천주교회에 나가는 가족이 아직 없어서 잔치때 가족석이 비어있어서 많이 아쉬웠어요. 고맙게도 많은 분들이 조금씩 봉헌해 주셔서 성혁이가 부제로써 힘든길을 가는데 물적인 도움도 주셨어요. 엄마! 엄마도 서품식장에 계셨던거죠. 감사드려요. 내년에는 사제서품을 받을텐데 그러면 이제 우리의 아들이기보다는 교회의 아들이고 하느님의 대리인이 되어 목자의 길을 가게 되어요. 앞으로도 지켜주시고 도와주세요. 성준이는 다음달 3월에 한번만 나가면 제대하게 되어요. 대견하죠. 그래서 지금 휴가중이어서 집에 있어요. 어렵게 어렵게 지금까지 잘 살아왔던거 같아요. 이제 봄이 되면 새로운일을 시작하려고 해요. 욕심부리지 않고 그냥 먹고 살면 되잖아요.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