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아 사이버추모관

故 백성현님 사이버추모관
손님 권한입니다.



673	사랑이란 맘만으론 부족한 너에게...	심미선	2011-12-19	328


성현아~ 엄마야~~!!! 하루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오늘도 무사히란 단어를 외치곤 한단다. 아가야~!! 오늘은 뭐하면서 지냈니? 하늘에서 엄마아빠동현이 다 지켜봤지... 오늘은 우리 성현이가 없는 빈자리때문에 힘들어서하고있는 동현이 상담을 하러 갔단다. 그런데, 의외로 동현이보다 엄마가 더 심각하다더군아~! 엄마가 좋아지면 자연스럽게 좋아질꺼라고 그렇게 말해주시는군아~ 그래~ 성현아 엄마 너 없는 빈자리가 너무나 슬프고, 맘속에 널보낸 죄의식속에서 하루하루를 위태롭게 지내고 있었어... 행여 들킬까봐서 두려워했었는데, 오늘 그걸 만해버리더군아~ 너무 놀랬따. 그래서 한참을 시원하게 웃부짖고 왔더니만 맘이 편해졌다. 너가 떠난지 한달되던날부터 왠지모를 응어리가 차곡차고 쌓여있었는데, 오늘 다 풀어버린것같군아~~!!! 오늘 동현이가 엄마를 지키기 위해서 굳게 입을 닫았다는 말에 한번더 우리 아들들에게 감사한 맘을 갖아보는군아~!! 성현아~ 동현이가 엄마를 위해 그 상처를 들추어내지 않으려고 한다는군아~ 엄마가 울까봐서 엄마가 더 힘들어할까봐서~~ 어쩜 좋으니...부쩍 커버린 우리 동현이를~~ 엄마가 항상 죄인같군아~~~ 성현이는 동생을 너무 빨리 낳아줘서 너무 철이 빨리 들어 죄스럽고, 동현이는 형님의 빈자리를 너무 빨리 준것 같아서.. 엄마 오늘 너희들에게 너무나 죄스럽군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 지금 보고있겠지... 사랑이란 맘만으로 도저히 어떻게 허락되지 않는 우리의 사랑을~ 우부짖고 매달리면 다시 올줄 알았나보군아~ 엄마가~ 엄마가~ 엄마가~ 너무나 사랑하고, 미안하고, 맘이 그래~ 힘들다고 소리만 칠줄 알았지... 그상처를 보듬어줄 생각을 하지 않았던 못난 엄마~ 그 못난 엄마보다 동현이가 엄마를 보듬고 있었다니?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아팠을까? 형에 빈자리도 감당하기 힘들었을텐데...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영원한 두 아들을 미치도록 사랑합니다. 하늘아래 성현엄마가~